ESSAY 4

호주 워홀 비자 승인

드디어 워홀 비자 승인이 났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떠날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영어공부를 너무 안했다... 솔직히 거의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냥 신청만 하고 여권 발급받고 신체검사 받는 정도... 여권은 생각보다 금방 발급이 되었다. 디자인이 예전이랑 확실히 달라졌더라. 지금의 디자인이 훨씬 깔끔하고 마음에 든다. 첫페이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단단한데, 거기에 내 개인정보가 담겨져있다. 정말 마음에 든다. 포켓몬 도감같은 느낌? 다만 사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눈썹이 반드시 보여야하기에 앞머리를 강제로 들어올려 바보처럼 나왔다. 신체검사는 내 고향이 부산이기에 해운대 백병원에서 받았다. 간호사 친구의 워너비 병원이 해운대 백병원이라고 했다. 나도 말만 들어봤지 실제..

ESSAY 2022.11.30

해외로 가기

사실 이제와서 진로를 틀기에는 확실히 늦은 감이 있다. 친구들은 졸업을 앞두거나 하나 둘 취업에 성공했다. 나도 2년만 버티면 초등교사가 될 수 있다. 힘들어도 조금만 버티면 된다. 하지만 초등교사가 되면? 그 이후는? 지금 당장 모험을 하며 겪을 두려움보다 나이를 먹고 교사가 되어 할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여러가지 진로를 정하고 그 중에서 정하기로 했다. 우선 내가 처한 상황과 내 능력, 적성등을 파악해서 최대한 현실적이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정했고 우선순위를 정했다. 그랬더니 남는게 편입과 해외로 가는 것이었다. 편입은 공대로 편입하여 스펙을 쌓고 취업을 하여 그곳에서 성장하며 더욱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며 살자는 쪽이었고 해외로 나가는것..

ESSAY 2022.10.13

교대 탈출하기

교대에 오고 싶지는 않았지만, 차마 부모님께 1년 더 재수를 해보겠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었다. 죄송스럽기도 했고 나이도 적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1년을 더 그 고생을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 지쳐있었고 수능에도 중독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냥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다닌게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이 2년동안 난 너무 힘들었다. 늦은 나이에 들어오기도 했고 항공대 입학에 실패해서 이곳에 온 것이니 그것을 만회하고자 열심히 살았다. 그만두었던 헬스도 꼬박꼬박가고 학원에 과외에 근로에 알바도 3개씩 했으며 공부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취를 했기때문에 생활비의 지출이 너무 커져서 일은 일대로 했지만, 매번 돈이 부족하여 ..

ESSAY 2022.10.11

교대에 오기까지

지금은 교대에 재학중이지만 사실 난 조종사가 되고 싶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하늘이 좋아서.. 구름보는게 좋아서 조종사라는 꿈을 가진후 한번도 바뀐적이 없다. 처음엔 항공준사관을 준비했다. 고졸에 군필이면 지원할 수 있어서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알바로 돈을 벌며 준비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 회사에서 알바를 하고, 일이 끝나면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도서관으로 가서 토익과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 도서관이 마칠때까지 공부를 하고 헬스장으로 가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집에 갔다. 군대를 전역한 이후라 사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고, 대학교에서 착실하게 학년을 채우고 스펙을 쌓는 친구들을 보며 뒤쳐지지 않게 노력했다. 지원을 위한 최소조건을 만족시..

ESSAY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