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ustralia/기억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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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복씨 2023. 10. 10. 23:10

맥도날드

 호주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맥카스라고 부른다. 예전에 쉐어생들과 다같이 맥도날드에 갔었다. 그때 콜라컵에 맥카스라 적힌것을 보고 신기해했었는데 그게 기억에 남았는지 오지들이 맥카스라고 말할때 바로 알아차림

 

k pop과 마약

 얘네들은 kpop을 거의 모른다. 알아도 bts와 블랙핑크 정도? 그것도 노래는 모르고 존재만 앎. 마약은 거의 다 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몸쓰는 남성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라 그런걸지도

 

중국인들

 퍼스시티에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자주보는데, 내가 지금껏 일했던 곳에서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호주에 올 정도면 부자라서 몸쓰는 일은 잘 안한다고 들었다. 학생이나 화이트칼라가 많은 듯. 멜버른에 한 번 놀러간 적이 있는데 거긴 진짜 바글바글함. 인도인이랑 투톱

 

영어

 평생 살거 아니면 무조건 공부해야 실력이 향상된다. 여기에서 10년정도 거주한 영주권자 부부를 본적이 있는데 영어 잘 못하시더라. 여기서 사업하는 갱년기가 찾아온 사장사모부부도 마찬가지. 이런 영어실력으로 어떻게 이렇게 호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지 궁금했다. 

 

라면

 대체로 엄청 비싸다. 묶음봉지 하나에 10불 가까이 하는 것도 있다. 다른 라면들은 잘 모르겠는데 신라면은 확실히 한국의 그것과 맛의 차이가 느껴진다. 뭔가 좀 더 맵고 맛이 깊지 않은 느낌?? (개인적 견해)

 

통신사

 통신사가 엄청 많다. 요금제도 다양하고 마트에서 유심칩을 사는데, 원래 가격도 저렴한데 할인도 엄청 자주해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잘 안터지고 심지어 주거단지에서도 잘 안터질때가 종종있다. 

 

음식

 제일 힘든 부분.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고유한 음식이 없어서 그런가 전세계음식들이 다 들어와있다. 라멘, 마라탕, 한식, 햄버거, 양식 등등..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단점이라 함은 외식물가가 굉장히 비싸고 본토의 맛을 굉장히 잘 담았기 때문에 입맛에 맞지않아서 잘 안먹게 된다. 해봤자 라멘, 쌀국수 정도만 먹게 되는듯. 특히나 햄버거는 진짜 그만먹고 싶다.. 근데 그만한게 없어서 그것만 먹게됨ㅜㅜ

 

프로즌 코크

한국에서는 못봤는데 호주에는 있다. 콜라 슬러시인데 맥도날드에 판매함. 어플로 할인받으면 라지사이즈가 단돈 1달러라 입가심할때 굉장히 많이 사먹게 됨. 엄청 부드럽고 시원하고 톡 쏜다. 호주 놀러온 여친이 이거 진짜 좋아했음.

 

패션

 확실히 한국사람들이 옷을 잘입고 잘 꾸민다. 아니면 내가 아직 호주패션감성을 이해하지 못한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전세계 공통으로 호주도 예외없이 여자들이 남자보다 더 잘 꾸미고 더 신경써서 입는다.

 

교통문화 

 사랑한다. 차선변경하려고 깜빡이 키면 9할 이상의 운전자가 무조건 공간터줌. 심지어 나보다 빠르게 달려오다 깜빡이 키면 브레이크 밟으면서까지 나 들어오라고 함. 한국의 깜빡이는 장식인듯하다. 나는 한국에서 잘 비켜주려고 노력했는데, 정작 내가 배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자주 발생하니 나중에는 흑화해서 나도 안비켜주게 되더라. 여기서는 난 이 아름다운 문화를 존중하고 무조건 비켜주려고 함. 역시 환경은 사람에게 있어 매우 중한 요소중 하나다. 

 또, 벌금이 쎄서 그런지 카메라가 없어도 사람들이 제한속도를 잘 안넘김. 심지어 고속도로 1차선에서도 과속 잘 안함. 처음엔 답답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내는 벌금의 액수를 듣고부터는 법을 잘 지키게 되었다. 

 

괜찮냐?

 자주 있는 일은 아니긴 하지만, 이 또한 아름다운 문화인듯. 길거리에 가만 서있거나 도시 외곽의 도로에서 차를 가만 세우고 서있으면 가끔 몇몇 사람이 가다가 멈추고 괜찮냐고 무슨 일있냐고 물어봐줌. 한 아재는 거기 독사 많이 나오니까 차 안에 들어가있어라고까지 말해줌. 말 뿐이라 하더라도 이런 호의를 받게 되니 정말 고맙고 나도 그런 사람을 보면 도와줘야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더라. 선순환인듯. 생판 모르는 타인까지 돌볼 여유가 있다는 것도 부러웠다. 그러한 넓은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말이다.